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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사람 추천 자갈치 맛집, 영진 양곱창
부산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서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탔다. 서울 집에 김포공항에서 가깝기도 했고, 나는 부산에 여행이 아니라 주로 모임 목적으로 가기 때문에 저녁에 갔다가 다음 날 아침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예약하면 KTX나 SRT보다 저렴했다. 물론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무궁화호를 이용해서 더 저렴하게 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비효율적이었다. 에어부산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와 같은 다른 LCC항공보다는 조금 비싼 편인데, 그래도 좌석이 다른 항공보다 넓어서 좋은 점도 있다. 나는 딱히 항공사를 선호하기보다 그때그때 시간이 맞고 그중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는 편이다. 부산 김해공항에 내려서 모임 장소가 있는 자갈치로 곧바로 이동을 했다. 지금 사상에서 하단까지 이어지는 ..
2023.04.09 -
[서울] 염창동 숯과 소금, 동네 고급진 목살 레스토랑
아니, 왜 우리 집 근처에는 맛집이 없는 건데? 내가 불평을 쏟아내자 사무실 직원 한 분이 자신 있게 얘기를 받아쳤다. 이번 주 목요일, 염창동 어떠세요? 염창동? 서울에 올라온 후 가장 오랜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 우리 집 근처가 염창동인데, 그런데 염창동? 거기에 기가 막힌 목살집이 있습니다! 목살이 그냥 목살이지 기가 막히면서까지 먹어야 하는 목살인가 그런 반문을 하면서 그냥 그런 목살이겠거니,라고 생각했다. 회사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목살집이라고 하니 퇴근길에 들려나 보자 하는 생각으로 회사 직원과 같이 이동을 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여기 체인점이 아니다. 서울에 숯과 소금이라는 고깃집은 염창동에 위치한 여기가 유일한 가게였다. 그런데 지도를 가만히 찾아보던 내가 구글 후기 4.8점에 눈이..
2023.04.06 -
[부산] 범내골 썩은다리 명태집 딸
부산에 범내골이라는 동네가 있다. 현재의 범일동이라고 부르는 동네의 바로 옆 동네로, 엄연히 두 곳이 구분이 되어 있는데, 이 범일동의 옛 지명이 본래는 모두 범내골로 한 동네였던 것이 지금에 와서 따로 나뉘게 되었다. 호랑이 냇가(호천 虎川 / 범천 凡川)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범내'에서 유래했는데, 이 동네가 수정산 끝자락에 있는 골짜기 동네이기 때문에 예전에 이곳을 흐르던 냇가나 골짜기를 일컫는 말에서 동네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 부산에서 부르는 범일동, 범내골, 범천동이 모두 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을 보면 옛 범내골 지명에서 파생된 동네가 분명해 보인다. 골짜기가 끝나고, 문현동과 이어지는 나지막한 평지가 나타나는 곳에 작은 강이 하나 흐르는데, 범내골 골짜기를 지나 흘러내린 물이 이곳 '동천'으..
2023.04.04 -
[부산] 송도 등대시장 장어구이, 등대 할매집
부산에 왔으면 장어구이를 먹어 봐야 한다. 부산에서는 꼼장어, 장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보통 장어라고 하면 전라도 풍천장어를 많이들 찾지만 부산에도 기장에 짚불로 구워 먹는 꼼장어구이가 유명하고, 바닷가에서는 장어구이집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근처에 등대시장이 있다. 부산 사람 중에도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그렇게 유명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의 감성과 분위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잊지 않고 꼭 다시 찾게 되는 장어구이 명소이다. 실제로 등대가 근처에 있어서 등대시장인데, 여기 바닷가에 장어구이가 기가 막힌 곳이 있다. 등대할매집 구글 지도에는 길 한가운데에 등대할매집이 잘못 표시되어 있는데, 바닷가 쪽으로 난 길의 코너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등..
2023.04.03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초연 the Phantom of the Opera
다시 오랜만에 부산을 찾았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지인들과 만나는 날이기도 했고, 우연히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한국어 초연 공연 티켓이 생겨서 겸사겸사 공연을 보기로 했다. 이번 오페라의 유령은 오랜만에 한국어로 공연이 되는데, 유령, 팬덤역에 조승우가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이 있은 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연이기도 하다. 공연이 펼쳐지는 부산의 드림시어터(Drean Theater) 조금 이른 시간에 공연장을 찾았더니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페라 얘기를 조금 더 하자면, 오페라의 유령은 1910년 프랑스의 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집필한 소설이 원작이다. 그 소설을 1986년, 영국의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 '캐머린 매킨토시'가 뮤지컬로 만들었다. 초연은 198..
2023.04.03 -
[부산] 서면시장 포항 돼지국밥
보통 서면이라고 하면 마시고 놀 곳만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서면에도 오래된 전통 시장이 있다, 부산 서면에 전통시장이 있따꼬? 내가 아주 어릴 때 서면을 다닐 때에도 시장이 있었는데 부산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면을 먹고 마시고 놀기 좋은 곳으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다,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서 서면을 찾는다면, 2호선 서면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복개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시장을 만날 수 있고, 1호선에서 온다면 서면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다. 1번 출구로 나오면 큰 길가 전봇대에 서면시장 간판을 만날 수 있고 골목을 돌면 저기 이디아 카페를 만날 수 있는데, 이디아 왼편으로 보이는 거리가 서면시장 거리이다. 짜잔!! 서면시장이다. 시장이라고 하면 나물과 채소, 야채, 과일을 파는 시장을 먼저 떠올리..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