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신 킹크랩, 저렴하게 킹크랩 맛보기

2023. 3. 31. 00:29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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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서울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횟집이 많이 보인다.

조금 과장하면 길을 걸어가면 10분에 한 개씩 횟집을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킹크랩 가게는 쉽게 볼 수가 없는데,

광안리 해변이나, 해운대역 근처로 일부 찾악가야 만날 수가 있다.

아무래도 킹크랩은 가격이 조금 비싸니까 회처럼 자주 먹을 수 없으니까 그런 것 같다.

 

해신 킹크랩
예약전화 : 051-804-0039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대로275번길 65
영업시간 : 오전 11시 00분 ~ 오후 10시 20분 / 월요일 휴무
주차 : 가능 (타워주차 / 대형 차량 불가)

 

이번에 친구 모임이 있어서 뭘 좀 먹을까 고민하다가

대게를 먹자는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찾은 맛집이 이 곳, 해신 킹크랩이었다.

 

킹크랩과 대게, 랍스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대게를 먹으러 왔다,

오늘 시세를 보니 100g 당 6,100원 이었다.

가격표를 보고 엄청 싸다 생각했는데, kg 단위가 아니라 g 단위였다.

1kg 당 가격으로 보면 61,000원이었다.

그러고 보면 결코 저렴하지는 않은데, 다른 곳 시세보다는 저렴했다.

 

대게는 러시아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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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명이서 5마리를 구매했는데,

무게로는 5kg이 조금 넘었고 금액으로는 32만 원가량이 나왔다.

지인이 쏜다고 해서 따라오기는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값이 제법 나왔다.

 

갑자기 대게 먹자고 했던 것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는데

오히려 이런 모습이 무안하지 않게 지인은 쿨하게 게값을 치렀었다.

 

건물 1층에서 게를 주문하고,

우리 일행은 건물 5층으로 올라갔다.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있어서 미리 예약을 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테이블이 만석이 아니어서 예약 없이 오시는 분도 바로 자리 안내가 가능할 정도였다.

 

20분쯤 기다리니 우리가 주문한 대게가 찜기를 거처 식탁으로 배달이 되었다.

대게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거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미안한 마음도 잠시, 체면 차리지 않고 허겁지겁 대게를 먹기 시작했다.

어찌나 맛있던지,

손이고 입이고 게 살과 물기가 손과 입과 얼굴 여기저기에 묻는 것도 모르고 급하게 먹어 치웠다.

 

이런 거에는 늘 진심인 편이다.

순식간에 주어진 못을 다 해치우고 자랑스럽게 게접시를 바라봤다.

이렇게 맛있는 대게는 정말 오랜만에 먹는 듯했다.

 

대게를 먹으려면 부산에서는 동해로 많이 간다.

주로 영덕에 영덕대게를 먹으러 가는데,

오며 가며 시간과 노력과 교통비를 감안한다면

부산 시내에서 이렇게 먹는 대게가 나쁘지 않았다.

 

가격이 만만찮아서 자주 먹지는 못 하겠지만

가족행사,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면 찾아서 맛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몇 년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을 때 맛봤던

대게 라면이 떠오르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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