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군뽈따구, 장군안창살숯불구이

2023. 4. 22. 23:25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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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뽈따구살, 깍두기 고기가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신림돼지뽈살'은 내가 먹어본 돼지 뽈살 중 손에 꼽을만한 집이고,

깍두기는 부산 중앙동에 있는 '돌쇠장작구이'가 가장 맛있었던 곳이었던 것 같다.

 

오늘은 새로운 안창살 맛집을 하나 찾아가보기로 했다.

사는 곳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 하겠지만,

오랜만에 한가한 주말, 마침 날씨도 참 좋은 토요일에 큰 맘을 먹고 머나먼 여정을 떠났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회기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장군 안창살 숯불구이'

'장군뽈다구'로 더 유명한 곳이었다.

 

 

 

웨이팅이 있을 것이라는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다행히 내가 찾아 갔을 때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만나기로 했던 일행이 조금 먼저 도착을 해서 자리를 잡아두고 있었다.

 

실내가 그렇게 넓지 않았다.

테이블도 5개 ~6개 정도만 있어서, 주말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다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차림표 (2023년)

 

안창살 숯불구이 (1인분) 20,000 원

뽈따구 숯불구이 (1인분) 14,000 원

육사시미 (1인분) 20,000 원

담근 된장찌개 2,000 원

햇반 1,500 원

공기밥 1,000 원


최근 메뉴표를 보니, 내가 갔을 때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다.

사진보다는 최근 메뉴판을 참고해야 할 것 같다.

 

불은 연탄불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숯불 보다 연탄불을 더 선호한다.

 

숯불은 고기에 숯불향이 배어서 더 맛있다는 얘기에 십분 공감을 하지만,

연탄불에 살살 고기를 돌려가며 익혀 먹을 때 그 감성을 숯불은 따라잡지를 못 하는 것 같다.

 

안창살은 핏기가 조금 더 묻어 나오는 고깃살인데,

이날 나는 안창살보다는 뽈따구 살이 더 먹고 싶어서 뽈따구 살을 주문했다.

 

살집이 조금 더 있는데다 두툼하게 아무렇게나 썰어 나오기 때문에

연탄불에 도리도리 돌려가며 구워먹기 좋은 고깃살인 것 같다.

거기에 맛도 엄청 좋아서 선호하는 부위다.

 

조금 바짝 익혀서 함께 구운 파와 같이 먹었다.

아삭한 파의 식감과 고기의 야들야들한 식감이 함께 씹혀서 좋았다.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적당한 양념향이 느껴지면서 참 맛있었다.

멀리 찾아온 보람이 있는 맛과 향이었다.

이런 집에 우리집 근처에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량리, 회기동 근처에서 약속이 잡힌다면 맛집으로 다시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다.

서울의 뽈살 맛집으로 동북에 장군뽈따구, 남서에 신림돼지뽈살,

이렇게 두 곳을 손에 꼽아둬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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